제주 갈옷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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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갈옷, 제주 정체성과 친환경 생활문화 담고 있다”인식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제주학연구센터
-‘제주 갈옷 인식도 도민 설문조사 결과 ... 무형문화재로 지정해야’-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영만)와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 2022년부터 ‘제주 갈옷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갈옷에 대한 도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 이상의 제주도민이 제주 갈옷의 무형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아 무형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 이번 설문조사에는 제주도민 414명, 갈옷 업체 50곳 등 총 464명이 참여하였으며, 설문 내용은 ‘제주 갈옷 관련 인식도’와 ‘제주 갈옷의 문화재적 가치’, ‘제주 갈옷의 활성화와 대중화 방안’ 등에 대한 23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50대’가 141명(30.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92명(19.8%), ‘60대’ 79명(17.0%), ‘30대’ 75명(16.2%), ‘20대’ 42명(9.1%), ‘70대 이상’ 35명(7.5%)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는 제주시 동(洞) 지역이 239명(51.5%)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 읍면 지역 90명(19.4%), 서귀포시 동(洞) 지역 86명(18.8%), 서귀포시 읍면 지역 49명(10.6%) 순이다.
□ 먼저 ‘제주 갈옷 인식도’와 관련하여, ‘제주 갈옷을 입어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464명 중 260명(56.0%)이 입어보았다고 응답했다. 이들 260명을 대상으로 ‘제주 갈옷을 얼마나 자주 입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가끔 입는다’가 88명(33.8%)으로 가장 많았고, ‘일상적으로 매우 자주 입는다’ 32명(12.3%), ‘자주 입는 편이다’ 30명(11.5%) 등 여전히 57.6%의 도민이 가끔씩이라도 제주 갈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설문조사 결과에서 주목되는 점은 ‘제주 갈옷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많은 도민이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주 갈옷과 감물염색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가 191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매우 그렇다’ 138명(29.7%), ‘보통이다’ 108명(23.3%), ‘그렇지 않다’ 23명(5.0%), ‘매우 그렇지 않다’ 4명(0.9%)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갈옷과 감물염색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다음으로 ‘제주 갈옷 활성화와 대중화’ 관련, ‘만약에 귀하 본인이나 가족이 갈옷이나 감물 들인 용품을 이용하게 된다면, 어떤 종류를 이용하겠는지’에 대한 복수 응답(반응 빈도 1383)에서 ‘여성용 생활한복’이 115명(8.3%)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 속 다양한 형태로 갈옷을 입고자 하는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제주 갈옷의 전승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복수 응답(반응 빈도 916)에서는, ‘갈옷 입는 날 제정 및 갈옷 착용자에 대한 입장료, 주차료 감면 등 시행’이 159명(17.4%)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 갈옷의 문화재 지정’ 154명(16.8%), ‘갈옷 업체 및 단체 등에 자금 지원, 세금 감면, 판로 지원 등 시행’ 150명(16.4%), ‘문화재청, 제주도청 등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 예산 확보 지원’ 145명(16.4%), ‘갈옷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전시관 건립, 축제 개최 등 홍보 강화’ 130명(14.2%) 등으로 나타나, 제주도청 및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의 문화재 지정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사업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비롯한 제주 갈옷 미래무형유산 발굴ㆍ육성 사업을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오롯이 간직한 제주 갈옷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제주인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전승 활성화 및 대중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제주 갈옷 미래무형유산 발굴ㆍ육성 사업은 2023년 8월까지 과제가 수행될 예정이며, 7월 10일(월) 13시 학술대회(라마다호텔) 개최, 제주 갈옷 아카이브 구축과 보고서 발간으로 사업이 완료된다.
□ 이번 설문조사는 (사)한국지역혁신연구원에 의뢰하여 2023년 4월~5월간 수행되었고 신뢰구간 95%, 표본오차 ±4.5%p이다. 설문조사 결과와 제주 갈옷 사업 관련 상세한 내용은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http://www.jst.re.kr)을 참조하고, 전화(064-900-181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