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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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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1965년 시외할머니 장례 모습’이월성 씨 대상 수상

  • 2023-11-13
  • 조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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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4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 시상식.hwp

‘1965년 시외할머니 장례 모습이월성 씨 대상 수상

제주학연구센터4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시상식

1110() 오후 2시 제주학연구센터 2층에서 열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진행한4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시상식이 1110() 오후 2시 센터 2층 강의실 마레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공개 수집은 1980년대 이전제주의 옛 모습을 기록한 사진 298점이 응모되었으며, 심사위원 5명이 시대성, 기록 가치성 등을 평가하여 총 230점을 아카이브 구축 자료로 선정하고, 그 가운데 7점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수상작은 대상 이월성 씨의‘1965년 시외할머니 장례 모습’, 최우수상은 김임순·강영택 씨의 ‘1967년 결혼식 사진과 김충우 씨의 ‘1959년 돌 사진’, 우수상은 고춘열 씨의 군산 앞 약혼식 기념 사진’, 고창근 씨의 ‘1960년 여학생들’, 최연미 씨의‘1953년 정든 탑이 무너지랴?’, 이월성 씨의 결혼식 사진등 모두 7점이다.

 

대상작은 이월성 씨가 소장하고 있는 흑백사진으로‘1965년 시외할머니 장례 모습등 총 12점이다. 과거 제주의 전통 장례 과정을 담은 사진들로 상여꾼들이 상여 멘 모습부터 봉분 쌓기, 초우제 지내는 모습, 너울을 쓴 여자 상제 모습 등이 다양하게 촬영된 자료로 공개 수집의 의미를 높였다.

 

최우수상은 김임순ㆍ강영택 씨가 제공한 ‘1967년 결혼식 사진이다. 신랑 강영택 씨는 양복을, 신부 김임순 씨는 흰 한복과 면사포 차림을 했으며, 사진 속 인물들 뒤로 대나무·꽃과 글자로 장식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김충우 씨의 ‘1959년 돌 사진은 돌상을 백 환으로 꾸미는 등 시대상을 반영했다는 평가로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우수상에는 고춘열 씨의군산 앞 약혼식 사진이 선정되었다. 지금은 변해버린 안덕면 군산 주변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그 당시 지역의 정취를 살펴볼 수 있다. , 고창근 씨의 단발머리를 한 두 여학생을 촬영한 사진, 최연미 씨의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이 우정으로 쌓은 인간 탑, 이월성 씨의 결혼식 사진 등은 제주 사람들의 생활상이 잘 담겨 있어 우수상으로 뽑혔다.

 

사진 공개 수집의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서재철 관장은 시상식에서 이번 공개 수집을 통해 1960년대 장례, 여성의 복식사 등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수집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총평하였다. 더불어 지난해 수집된‘1959년 사라호 태풍에 대한 기록과 제주도 도로포장 과정 등도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들이다라며, “센터에서 진행하는 공개 수집은 사라져 가는 제주의 문화를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게 누대로 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한편,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은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 자료를 아카이브에 구축하여 지역 사회에 공유하고 지역학 자료로 활용하고자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사진은 향후 제주학아카이브(www.jst.re.kr)에 탑재하여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