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돌로 풀어낸 제주 이야기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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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풀어낸 제주 이야기
2024. 5. 10.(우종희 기자)
제주의 모든 이야기는 돌로 시작해 돌로 끝난다. 죽음을 지키는 산소에도 돌이 있다. 돌은 신앙의 대상이자 악한 기운을 막는 구조물로 이용된다. 즉, 돌 없이는 제주 자연과 문화를 이야기할 수 없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에서는 이런 돌을 주제로한 세 번째 제주어 총서 ‘돌 쿰은 제주어’를 발간했다.
이 책은 제주 자연과 문화 중심에 있는 돌과 제주어 이야기를 담아낸 제주어 안내서다. 책 제목의 ‘쿰다’는 ‘품다’의 제주어로, 우리 삶에서 돌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의미와 쓰임을 설명하고, 돌을 품고 있는 제주어 구술 자료의 생생한 표현을 통해 제주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책에는 쉰다섯 가지 돌 이야기를 ‘자연 속의 돌’, ‘경계가 된 돌’, ‘집으로 들어온 돌’, ‘도구가 된 돌’, 믿음이 된 돌‘이라는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눈 뒤, 돌에 대한 의미와 역할 등의 간단한 설명, 제주어 구술, 표준어 대역, 관련 어휘에 대한 뜻풀이 등을 순서대로 제시했다.
부록으로 본문에 사용된 제주어 어휘를 모아 ’돌 쿰은 제주어 작은 사전‘을 만들어, 제주의 돌과 관련된 제주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돌 쿰은 제주어‘는 제주도내 도서관에서 열람 가능하며,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에서 PDF 파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900-1829.
출처 : 제주매일(http://www.jejumae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