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제주에 들어와 뿌리내린 가문 이야기...제주학연구센터 보고서 발간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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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들어와 뿌리내린 가문 이야기...제주학연구센터 보고서 발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26번째 제주역사 자료총서 ‘제주 입도조 현황 실태 조사 보고서―제주의 입도조’를 발간했다.
입도조(入島祖)는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삼성(三姓) 이외의 타 성씨가 제주 섬 이외의 지역 및 국가에서 제주로 처음 들어와 정착해 살면서, 후손을 남기고 그들이 대대로 제주에 거주하며 가문을 이룰 때의 시조를 의미한다.
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해부터 오영훈 도정의 ‘역사문화 기반 구축’ 공약의 일환으로, 제주 지역의 주요한 성씨‧본관별 입도조 현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입도조에 대한 조사는 제주라는 섬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제주인의 뿌리, 정체성을 찾기 위한 첫 시도라 할 수 있다”고 취지를 강조했다.
제주학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에 입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 성씨‧본관별 입도조를 대상으로 삼았다. 16세기 이전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된 총 60개 입도조를 중심으로 입도조 묘역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주요 문중회 관계자들을 만나 얻은 자료를 정리해 최종적으로 46개 입도조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서에 실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도 입도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7세기에 입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도조 등을 대상으로 문중회에서 발간한 족보와 회지(會誌), 사진 등 기록물을 수집-정리하고 묘역 현지 조사도 추진 중이다.
이번 발간된 책자(비매품)는 보다 많은 도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제주도내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 www.jst.re.kr )에서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게 게재한다.
김순자 센터장은 “이 자료는 제주의 성씨‧본관별 연원을 살피고, 비문에 새겨진 각 입도조의 행적과 관련 묘역 실태를 담아내 전근대 시기 제주에 입도해 세거(世居)한 입도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 제주학연구센터(064-900-1822)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