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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제민일보] 과거 제주의 토지 문서를 한눈에 보다

  • 2024-02-23
  • 조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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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68468

과거 제주의 토지 문서를 한눈에 보다 

제주학연구센터「 제주 애월읍 밀양박씨 소장 고문서」

2024. 2. 22. 제민일보(전예린 기자)

 

18~20세기 제주 애월읍 수산리의 토지매매문서가 담긴 책이 세상에 나왔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최근 24번째 역사총서 「제주 애월읍 밀양박씨 소장 고문서」를 발간했다.

이번 고문서 발간은 망실위험이 있는 제주지역 마을과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를 정리해 소개해 주는 사업이다.

문서의 역주는 김익수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이 맡았다. 자료들은 원문 이미지, 정서, 번역을 수록해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정리했다.

이번 책은 제주 애월읍 수산리 밀양박씨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서를 대상으로 탈초·번역한 것이다. 

소장 문서는 18~20세기에 작성된 것이 대부분이며 집안의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 토지매매문기(土地賣買文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제주의 매매문서는 육지부와 다른 거래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가문의 경제적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상속 문서와 묘지의 점유 분쟁은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가계를 계승하고 문중을 지키기 위한 보편적 성격을 지닌다.

센터는 "수산리 밀양박씨 집안에서 소장한 문서는 소제조의 위토를 마련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문 의식의 충일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욱이 제주 애월읍 수산리 마을은 집안 문서와 함께 조선시대 사회 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호적중초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면 지역사회의 유용한 역사 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된 책자는 센터가 제주지역 도서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전자 파일은 제주학연구센터 홈페이지(www.jst.re.kr)/제주역사자료총서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