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제주 마을의 이야기 제주학 관점에서 조사 이뤄져야"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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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제주 마을의 이야기 제주학 관점에서 조사 이뤄져야"
2023. 12. 26. 전예린 기자
제주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토론회'
지난 21일 제주 호텔난타 2층 연회장
옛 지명 조사, 난민 협업 연구 등 제언

제주 4·3과 한국전쟁 전후 제주의 마을 원형 조사 등 제주학 연구에 있어 균형 있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지난 21일 '제주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제주 호텔난타 2층 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학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도내 기관·단체장과 유관 기관·단체장을 초청해 제주학의 미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파 속에 열린 토론은 제주학 연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 원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난민과 1970년대 감귤산업 관련 이주자에 이어 2010년 이후 신자유주의 경쟁에 지쳐 들어오는 신이주민 등의 유입으로 제주의 자연환경과 인문 사회 공간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제주4·3 등으로 인한 제주 난민에 대해 협업연구를 한다면 제주에 유의미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은 "문서 해제 발간 사업 같은 경우 고문서 번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서평 가계도(통계)도 넣어주면 활용도를 높이고 대중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학연구센터와 4·3 이전의 화전마을을 조사해서 삶의 모습을 재현해 제주마을의 원형을 되살리는 협업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송관필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상임이사는 "화전을 경험했던 세대가 노령화로 사라져가고 있다"며 "옛 제주의 지명을 조사해 지도로 만들어 역사문화를 집대성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허정임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과장은 "향토자료실을 제주자료실로 바꾼 사연과 제주도서관이 보유한 제주의 초창기 신문들을 도서관 아카이브에 구축한 만큼 제주학연구센터와 협업으로 제주학을 활성화시켜보고 싶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