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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제민일보] 중앙, 지방정부 아카이브스 협력 '국가기록원 제주 기록전시관' 설립 요구

  • 2023-09-21
  • 조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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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중앙, 지방정부 아카이브스 협력 '국가기록원 제주 기록전시관' 설립 요구 


2023. 9. 20. 전예린 기자


제주학연구센터 20일 제주문학관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
'제주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아카이브'
"제주도 3대 문화 창조 기관 정립해야"

20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제주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아카이브'를 주제로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재순 전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이 기조 발표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전예린 기자
20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제주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아카이브'를 주제로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재순 전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이 기조 발표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전예린 기자

 

제주도에서 전시대에 걸친 기록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 및 보존할 수 있는 '국가기록원 제주 기록전시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20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제주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아카이브'를 주제로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7회차를 맞은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는 '기록'에 주목하고 현존하는 기록들 중 잘못된 기록을 바로잡고 올바른 기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 기조 발표는 김재순 전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이 맡았다.

김재순 전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은 2022년까지 국가기록원에서 근무했으며 4·3 수형인 명부를 발견하는데 실질적 기여를 인정받아 명예도민으로 위촉된 바 있다. 

김재순 전 관장은 '제주인의 기억과 기록, 아카이브 구축의 중요성'을 주제로 제주도에 각국의 지방정부와 같이 박물관과 도서관, 기록관이 3대 문화 창조 기관으로 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록관은 국민주권에 입각해 대통령이나 도지사 등 위정자들의 공적 활동에 관한 기록물들을 철저히 보존하고 사후 공개하는 일을 수행한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일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모습. 전예린 기자20일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모습. 전예린 기자

김재순 전 관장은 "우선적으로 국가기록원의 위상을 독립기관으로 강화시키고 이와 함께 기관장 자격요건과 임용절차를 가치중립적이고 정문성을 갖춘 인물을 임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분리시켜 놓은 대통령기록관을 국가기록원과 다시 통합하고 중앙정부 기록물은 모든 정부기관 기록물들이 종합적으로 관리되고 활용해 이를 기반으로 입법 사법부, 전근대 시기 기록물까지 종합적으로 수집, 보존, 활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시기 남북한 긴장 관계와 핵 전쟁 등을 고려해 안전한 최첨단 시설과 국가기록원의 권역별 아카이브스 시설을 구축을 검토한바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2015년에서 멈춘 연구용역을 실천하는 동시에 제주도청 소속 기록관에서 제주도에 관한 주제별 디지털 컬렉션 구축 작업을 연례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제주도민들에게 지방정부 아카이브스 설립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물과 인력, 실설장비 확보 등 로드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 1부에서는 허남춘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정연경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안현미 스토리 AHN 대표, 조정현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이 주제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어진 2부 종합 토론 좌장은 전영준 제주대학교 교수가 맡고 박지훈 공주대학교 교수, 김치완 제주대학교 교수, 김나영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정용복 제주대학교 언론미디어 팀장, 변지철 연합뉴스 기자, 김미진 제주학연구센터 전무연구위원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