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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연합뉴스] 명예 제주도민 증서패 문구 제주어로 표기한다

  • 2025-03-25
  • 조회 2

2025. 3. 24. 연합뉴스(전지혜 기자)

 

명예 제주도민에게 수여되는 증서패 문구가 표준어에서 제주어로 변경된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새로 제작되는 명예도민 증서패에 기존에 활용하던 서예가 현병찬 선생 서체를 유지하면서 문구를 제주어로 표기해 명예도민증 가치와 상징성을 높이고 제주문화 정체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제주어 표기를 정확히 하기 위해 제주학연구센터 감수를 거쳤으며, 명예도민 선정자들이 제주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표준어로 된 안내문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새로운 증서패에는 '삼춘이 펭소 대한민국 보물섬 제주의 성장광 발전을 위허영 놈광 또난 관심을 가졍 물심양면으로 나상 지원헤 주시는 거에 지픈 감사를 드리며, 제주 사랑의 숭고헌 모음을 영원히 기리곡 130만 국내외 제주도민이영 각벨헌 인연을 잇어가시민 허영 명예제주도민증서를 안넴수다.'(놈광, 또난, 모음의 아래아를 ㅗ로 표기)라는 문구가 담긴다.

 

이는 '귀하께서 평소 대한민국 보물섬 제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 주시는 데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제주 사랑의 숭고한 마음을 영원히 기리고 130만 국내외 제주도민과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자 명예제주도민증서를 드립니다.'라는 뜻이다.

 

김인영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어로 표기된 명예도민 증서패는 제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명예도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예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에게 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1971년 첫 명예도민증이 수여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2천454명이 제주 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