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갈옷 정체성 확립 문화유산지정 필요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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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옷 정체성 확립 문화유산지정 필요
제주 갈옷 발전 학술대회
10일 라마다호텔서 진행
"제주 독특한 문화 이어야"

제주 전통 의상 갈옷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제주학연구센터는 10일 오후 1시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학술대회 '제주 갈옷 전승 양상과 문화유산 가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갈옷이 가진 경제·친환경성 등 장점을 알리고 가치를 계승해 제주 갈옷을 무형 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제주 전통 의상 갈옷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제주학연구센터는 10일 오후 1시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학술대회 '제주 갈옷 전승 양상과 문화유산 가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갈옷이 가진 경제·친환경성 등 장점을 알리고 가치를 계승해 제주 갈옷을 무형 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8층 연회장 로비에서 전시되고 있는 다양한 갈옷들과 소품들의 모습.
1부에서는 현승환 제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홍희숙 제주대학교 교수,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 허북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운영국장, 고광민 제주섬문화연구원이 참석했다.
현진숙 제주도 무형문화재 위원장은 "언제 갈옷을 벗어볼 날이 올까 싶었는데 이제는 갈옷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다"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가 후손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홍희숙 제주대 교수는 제주 갈옷의 역사와 변천 양상에 대해 주제 발표에서 "제주 갈옷과 감물들이기는 화산섬에 기인한 농토의 척박함과 생업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며 "제주를 대표하는 지역 문화로서 제주 갈옷과 감물 들이기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은 "제주도 갈옷은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는 우수한 모델"이라며 "갈옷의 생태적 특성 측면에서도 접근해 내적으로 계량화하고 논리를 만들어 내발적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