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제주어 전국 가치확산 창구 없어지나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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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전국 가치확산 창구 없어지나
도의회, ‘제주어종합상담실’ 실적 들어 예산 전액 삭감

제주어어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제주학연구센터내 제주어종합상담실이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학연구센터가 소멸 위기에 놓여있는 제주어를 보전하고 제주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2019년 개통한 ‘제주어종합상담실’이 도의회 상임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운영하는 ‘제주어종합상담실’은 ‘제주어, 궁금헌 거 싯건 들어봅서양’을 구호로 2019년 3월 26일 개장한 후 제주어에 대한 전문 상담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제주어종합상담실은 제주어 상담 전용 ‘들어봅서’(☎1811-0515) 전화와 전자우편(jejueo0515@hanmail.net)을 통해 제주어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에 ‘제주어종합상담실’의 묻고 답하기(들어봅서), 자주하는 질문(ᄎᆞᆽ아봅서)을 개설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실제로 ‘제주어종합상담실’은 2019년 개통 이후 지난 11월말까지 3년 8개월 동안 1500여 건의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중에는 도외 거주자의 이용률이 전체 이용자의 20%나 되는등 제주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제주어종합상담실’을 찾는 이용자는 제주어가 궁금한 개인부터 언론사, 국가기관 등 다양하다. 상담 내용은 단순 질문보다는 심층 질문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제주어 보전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담 실적을 들어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이 아니라 소멸 위기에 있는 제주어의 전국 가치 확산을 위해 오히려 예산을 확대편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