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 제주 전통 옷 구술 자료집 발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최근 제주 전통 옷 구술 자료집 ‘시집올 때 입어난 장옷 죽엉 가멍도 입곡’을 발간했다. 자료집의 제목은 옛 제주도 여성들이 시집올 때 혼례복으로 입었던 장옷을 보관했다가 수의로 입었다는 제주어 구술 내용에서 따왔다.

이 자료집은 제주의 전통 옷과 관련된 일을 했거나 전통 방식의 의생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바농질와치’(바느질꾼)를 중심으로 총18회 조사를 진행했으며, 20여 시간의 내용을 제주어로 전사해 정리했다.

조사 대상은 90대 3명, 80대 9명, 70대 이하 8명 등 총 20명이며, 서귀포시 하원동, 안덕면 창천리, 표선면 성읍리, 조천읍 와흘리, 한림읍 귀덕리 등 10개 지역을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옷감의 종류, 옷감 만드는 과정, 갈옷, 물옷, 혼례복, 상복, 수의, 신발과 모자 등에 대한 것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녹음 자료를 한글로 전사했다. 조사는 온전한 제주의 전통 의생활 문화와 제주어 어휘를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뒀다.

출처: 제주매일(http://www.jejumae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