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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제주도민일보] 제주학연구센터 '제주 판옥(板屋)에 관한 연구' 발간

  • 2022-02-08
  •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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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916

'초가’ ‘와가이외 판옥의 존재 가능성 규명

제주의 전통 건축유형인 초가와가이외 판옥의 존재 가능성을 규명하는 연구 결과가 책으로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지난해 제주학 육성을 위한 외부 공모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한 제주 판옥(板屋)에 관한 연구’(연구책임 한동수, 공동연구 김라니) 결과물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제주의 전통 건축유형으로 알려진 초가와가이외에 판옥의 존재 가능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국여지승람’(성종 12, 1481)의 제주목 제영편에서 판잣집이 언급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연구진은 제주 판옥의 실존 가능성에 관한 실질적 근거를 찾아내고자 기존의 문헌 조사는 물론, 판옥과 관련한 건축물이 실재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현장 조사를 병행했다.

이 연구는 제주라는 지역 안팎에서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들과 기록물을 바탕으로 가설을 설정하고, 세 가지 연관성을 입증했다. 첫째, 전통 목선과 전통 건축의 연관성, 둘째, 몽골 판옥 사례를 통해서 본 제주 판옥과의 연관성, 셋째, 강원도 삼척, 울릉도 등 각지의 너와집 사례를 통해서 본 제주 판옥과의 연관성이 그것이다. 그 결과로, 이 연구에서 제주 판옥은 도서 해안지방에 널리 퍼진 일반적인 형태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몽고풍의 이동식 주거 형태인 판옥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고 유추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삼척의 너와집 사례를 통해 이주민들의 주거 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제주 판옥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데에 참조했다.

제주학연구센터 관계자는 제주의 전통 건축을 살펴볼 수 있는 건축유적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현실에서, 이 연구가 제주의 전통건축의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제주도민일보(http://www.jeju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