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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미디어제주] 제주의 뿌리를 찾아서 두 번째 입도조 조사 보고서 발간

  • 2025-03-04
  • 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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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edia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356772

2025. 3. 4. 미디어제주(홍석준 기자)

 

민선 8기 도정 공약사업 일환 … 16~17세기 입도조 가계 기록 복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인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뿌리를 규명하기 위한 두 번째 ‘제주 입도조 현황 실태 조사 보고서Ⅱ-제주의 입도조’가 발간됐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역사문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도가 제주학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제주 지역의 주요 성씨·본관별 입도조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입도조(入島祖)’란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삼성(三姓) 이외의 타 성씨가 제주 섬 이외의 지역이나 국가에서 제주로 처음 들어와 정착해 후손을 남기고 대대로 가문을 이룬 시조를 의미한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16~17세기 제주도에 입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 성씨·본관별 입도조 65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진은 족보와 회지 등 문중에서 발간한 문헌 자료를 1차 정리하고, 입도조 묘역을 현지 조사했다. 또 주요 문중회 관계자 면담을 통해 문헌 자료를 보완, 최종 56명의 입도조 가계와 내력을 상세히 복원했다.

 

이번 보고서는 제주 성씨·본관별 연원과 비문에 새겨진 각 입도조의 행적, 관련 묘역 실태를 담아 전근대 제주 입도조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올해로 사업 3차년도에 접어든 이번 조사는 17세기 이후 입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도조를 대상으로 한다.

 

문중회 발간 족보와 회지 등 관련 기록물을 수집·정리하고 각 입도조 묘역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의 유·무형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입도조의 정착 과정과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1~2차 보고서 자료와 올해 조사 내용을 종합한 증보·개정판 발간도 준비 중이다.

 

발간된 보고서는 보다 많은 도민이 접할 수 있도록 도내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비치되며,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www.jst.re.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주인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뿌리를 이해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학연구센터(☏ 064-900-18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