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삼다일보] 조상 뿌리 찾기 ‘제주 입도조 보고서’ 발간

  • 2025-03-04
  • 조회 2
바로가기
https://www.samd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565

2025. 3. 3. 삼다일보(김동건 기자)

 

16~17세기 입도조 추정 대상 연구 책자

제주도민들이 조상들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책자가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입도조 현황 실태 조사 보고서Ⅱ’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2023년부터 제주학연구센터와 함께 제주인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뿌리를 규명하기 위해 도내 주요 성씨·본관별 입도조(入島祖)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고 있다.

입도조는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삼성(三姓) 이외의 다른 성씨가 제주 섬 이외의 지역이나 국가에서 제주로 처음 들어와 정착해 후손을 남기고 대대로 가문을 이룬 시조다.

2차 조사에서는 16~17세기 제주도에 입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 성씨·본관별 입도조 65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진은 족보와 회지 등 문중에서 발간한 문헌 자료를 1차 정리하고, 입도조 묘역을 현지 조사했다. 또 주요 문중회 관계자 면담을 통해 문헌 자료를 보완해 최종 56명의 입도조 가계와 내력을 상세히 복원했다.

이번 보고서는 제주 성씨·본관별 연원과 비문에 새겨진 각 입도조의 행적, 관련 묘역 실태를 담아 전근대 제주 입도조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 3차 연도를 맞은 올해에는 17세기 이후 입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도조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문중회 발간 족보와 회지 등 관련 기록물을 수집·정리하고 각 입도조 묘역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의 유·무형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입도조의 정착 과정과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조명할 예정이다.

또 1·2차 보고서 자료와 올해 조사 내용을 종합한 증보·개정판 발간도 준비 중이다.

발간된 보고서는 보다 많은 도민이 접할 수 있도록 도내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비치되며, 제주학연구센터 홈페이지(www.jst.re.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학연구센터(900-1822)로 문의하면 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주인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뿌리를 이해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