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제주] ‘和村 평화로운 마을’ 안장헌 씨 대상 수상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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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村 평화로운 마을’ 안장헌 씨 대상 수상
제주학연구센터 ‘제5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 시상식
11월 8일(금) 오후 2시 제주학연구센터 2층에서 열려
2024. 11. 12. 뉴스엔제주(현달환)
제5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 시상식 단체사진.
▲ 제5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 우수 작품 수상자.(왼쪽부터 김봉관 씨, 이순자 씨, 양영숙 씨, 김창희 씨, 양봉전 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진행한 ‘제5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 시상식이 지난 11월 8일(금) 오후 2시 센터 2층 자료실 ‘살레’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개 수집은 제주도의 역사와 일상 모습을 기록한 사진을 대상으로 하여, 2024년 3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약 7개월) 진행, 1970년대까지 ‘제주의 생활상’ 공개 수집에 사진 739점이 응모되었다.
심사위원 3명이 주제의 적합성, 역사적 가치, 대중성, 기록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여 총 220점을 아카이브 자료로 선정하였고, 그중 7점은 우수 작품으로 뽑았다.
대상 안장헌 씨의 '和村 평화로운 마을'
수상작은 대상 안장헌 씨의 <和村 평화로운 마을>, 최우수상 김봉관 씨의 <그리운 아버지>, 양봉전 씨의 <혼인-첫걸음>, 우수상 양영숙 씨의 <소녀들>, 이순자 씨의 <전통혼례-사모와 족두리>, 김창희 씨의 <꼴 베기-‘성산’에서>, 안장헌 씨의 <한 가족> 등 모두 7점이다.
대상작 <和村 평화로운 마을>은 안장헌 씨가 소장하고 있었던 흑백사진으로, 1968년 서귀포시 보목리 해안 마을의 모습이다. 사진 속에는 한적한 바닷가 모습, ‘울담’으로 둘러싸인 초가 모습 등 옛 제주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지금은 살펴볼 수 없는 옛 전경이 촬영된 사진인 만큼 이번 공개 수집의 의의와 가치를 높였다.
▲최우수작. 양봉전 씨의 ‘혼인-첫걸음’.
최우수작 김봉관 씨의 <그리운 아버지>는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흰 수염을 하고 흰색 관복과 갓을 착용한 아버지의 모습이다
양봉전 씨의 <혼인-첫걸음>은 신랑이 신부를 신랑집으로 데리고 오는 과정에서 ‘올레’부터 마당까지 길게 늘어뜨린 흰색 광목천을 신랑과 신부가 밟고 들어오는 모습의 사진이다. 주변에는 혼인을 축하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최우수상 김봉관 씨의 '그리운 아버지'
우수작 양영숙 씨의 <소녀들>은 단발머리를 한 소녀 4명이 저고리와 발목까지 오는 치마를 입고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이고, 이순자 씨의 <전통혼례-사모와 족두리>는 1962년 과거 제주 전통혼례 복식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으로 파란 관복 차림에 사모관대를 쓴 신랑과 족두리에 소매가 긴 ‘장옷’을 착용한 신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또, 김창희 씨의 <꼴 베기-‘성산’에서>는 성산일출봉 분화구에서 꼴을 베었던 옛 풍경과 안장헌 씨의 <한 가족>은 1972년 제주도 논에서 말을 이끌며 가는 가족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어 우수작으로 뽑혔다.
우수상-양영숙_소녀들
이번 사진 공개 수집의 심사위원을 맡았던 김기삼 작가는 시상식에서 “이번 공개 수집을 통해 제주의 풍습과 그 시대적 배경을 잘 반영한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또, “사진은 단순한 물체를 형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삶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우수상 이순자 씨의 '전통혼례-사모와 족두리'
이어 “급변하는 제주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여러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수상 김창희 씨의 꼴 베기-‘성산’에서
한편,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은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 자료를 아카이브에 구축하여 지역 사회에 공유하고 지역학 자료로 활용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사진은 향후 제주학아카이브(www.jst.re.kr)에 탑재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우수상 안장헌 씨의 한 가족
문의: 제주학연구센터 아카이브 담당자(전화 064-900-1826, 전자우편 coco2536@jst.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