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의 소리꾼 김춘산(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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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항일가
우리는 제주도의 가이 없는 해녀들
비참한 살림살이 세상이 안다
추운 날 더운 날 비가 오는 날에도
저 바다에 물결 우에 시달리던 이내 몸
아침 일찍 집을 떠나 황혼 되면 돌아와
어린 아이 젖 주면서 저녁밥을 짓는다
하루 종일 하였으나 버는 것은 기막혀
살자하니 근심으로 잠도 안 오네
이른 봄 고향산천 부모형제 이별코
온가족 생명줄을 등에다 지고
파도 세고 물결 센 저 바다를 건너서
기 울산 대마도로 돈벌이 가요.
배움 없는 우리해녀 가는 곳마다
저놈들은 착취기간 설치해놓고
우리들의 피와 땀을 착취해간다
가이 없는 우리해녀 어디로 갈까
- KCTV 제주민요산책 촬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