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노젓는소리
예술 > 음악
해녀노래를 ‘좀수질 소리’ 혹은 ‘해녀 네 젓는 소리’ 라고도 한다. 해녀노래는 물질을 위해서 가까운 바다를 헤엄쳐 나가며 부르기도 하고, 육지로 출가(出稼)물질을 나갈 때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노 젓는 일이 힘에 부치므로 이를 이기기 위해 부른다. 해녀 작업 출발의 정서, 작업의 한계, 고통, 기원, 그리고 노 젓는 바다의 상황, 출가 생활에서 느끼는 개인적인 서정이 주를 이룬다. 서정적인 제재들은 신세 한탄, 이별, 연모, 인생무상, 가족에 대한 사랑이 주를 이룬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해녀노래>가 1971년에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1960년대 조사되어 여기에 실린 자료들은 발동선이 생기기 전 해녀들 사이에 구전되었던 원형적인 자료들이어서 그 자료적 가치가 높다.
<가사>
이어사나 어어~이어도 사나 허어~ 이어사 어어~ 이어사나 어어~
우리 배랑 가는 길로 매역 좋은 여곳딜로 어어 이어도사나 어어 이어사 어어
놈이 배랑 가는 길랑 감태 좋은 여곳딜로 이어도사나 자라 져라 어어 이어도사
이어사나 이어도사 이어사나 이어도사 이어싸 어어~ 이어도사 이어사 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