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 제주 잠수(해녀)들의 부산 정착의 사회사적 고찰
사회과학 > 여성
탐라문화 37호
식민지시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제주도 마을의 여성들은 무리지어 섬 밖으로 나가 해산물을 채취한 후 목돈을 마련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반복적 이동을 행해왔다. 이 글은 이러한 여성들의 이동을 사회적 변동 속에서 그 이동의 성격을 조명해보고자 하였다. 이동이 식민지 시대에 집단적 양상을 띠며 촉발되었다는 점과 특히 잠수들의 이동에 있어서 부산이 거점이 되고 있었던 점, 그리고 해방 후 현지에서 일어난 분쟁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