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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소슬한 가을바람에 실려 날아올 ‘제주문학’ 가을호 발간

  • 2025-09-23
  • 조회 134
원문기사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9797

2025. 9. 22. 제주의소리(김찬우 기자)

 

제주도문인협회(회장 안상근)가 정기간행물 ‘제주문학’ 통권 104집 2025 가을호를 펴냈다.

이번 호 특집은 ‘제주의 말’이다. 여름의 끝자락 들려오는 중산간이 품은 말발굽 소리다. 중산간 마방목지와 산마장 일대를 돌아보며 말문화연구소 장덕지 박사와 나눈 대담이 담겼다.

중산간은 제주의 해발 200~600m 사이 공간을 말한다. 오름과 들이 있어 주로 농업과 목축의 공간이고 4.3 당시에는 최대 피해지역이기도 하다. 

특집 대담을 글로 정리한 김영순은“고요하나 살아 꿈틀대는 공간으로서의 중산간을 모르면 제주의 속살을 봤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에는 김희운, 김윤숙, 조선희, 김신자, 김도경, 고여생, 김현실 시인이 동행했다.

특집에 이어 ‘제주문학’은 제주문인협회 회원들의 제주어문학, 아동문학, 시, 시조, 소설, 수필, 평론 작품, 열린문학 등을 실었다. 

이명혜 부회장은 발간사에서 “제주어문학과 제주 해녀 등 지역 특수성을 살린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매호 제주적인 주제를 골라 현장스케치를 하며 특집을 꾸미고 있다”며 “이번 가을호 특집 주제 제주의 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