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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일보] 조선시대 ‘탐라순력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 2025-09-18
  • 조회 142
원문기사
http://www.samd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52463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
9월 26일~10월 19일 관덕정·제주목관아서 진행

2025. 9. 17. 삼다일보(김동건 기자)

 


조선시대 제주를 기록한 보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가 현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다시 태어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시즌 4 테마인 탐라순력도를 활용해 관덕정 일대와 제주목 관아에서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출 주제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 ‘펠롱펠롱(반짝반짝)’과 ‘모드락(모두)’을 합성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두가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일인 26일에는 미디어아트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관람객이 역사적 공간 속에서 빛과 국가유산이 어우러지는 첫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는 총 7개 존(Zone)으로 구성되며, 관덕정과 외대문, 망경루와 귤림당, 홍화각과 우련당 등 제주목 관아의 주요 공간을 무대로 펼쳐진다.

각 존은 탐라순력도의 기록과 제주의 상징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빛과 소리, 체험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은 물론 웹앱(WebApp)을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세계유산본부 목관아팀(710-6711)으로 문의하면 된다.

총연출을 맡은 이현성 감독은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의 국가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루미나나이트워크, 평창문화올림픽 미디어아트 특별전, 괴산군 농업역사박물관 미디어파사드, iH인천도시공사 미디어파사드, 국립고궁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영월동굴생태관 실감콘텐츠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한 콘텐츠 전문가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의 자연, 무형, 유형유산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아트로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제주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장하고 미래에 전승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