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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일보] 제주도, 균형발전 지역여건 수준 17개 시·도 중 하위권

  • 2025-04-16
  • 조회 1
원문기사
https://www.samd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44970

2025. 4. 15. 삼다일보(김동건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 지역 여건 수준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JRI 정책이슈브리프 ‘균형발전지표를 활용한 제주의 지역여건 진단과 시사점’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균형발전지표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발전 수준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한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각 지역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연구는 2023년 균형발전지표 원자료를 기반으로 시도 및 시군구 단위에서 제주의 전반적인 지역여건과 부문별 강·약점을 진단하고, 제주시·서귀포시의 여건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제주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지역여건 종합순위 13위로 평가됐다.

지역여건 중 문화·여가, 안전, 인구 분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교육과 생산·분배, 생활환경 분야는 개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에도 지역여건 수준과 부문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제주시는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6위로, 문화·여가, 생산·분배, 인구 부문이 양호했고, 물가·재정, 안전, 보건·복지, 생활환경 부문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시는 132위로, 산업·일자리, 인구, 주거 부문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물가·재정, 교육, 문화·여가 부문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이민주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균형발전지표가 전국 단위의 상대 비교에는 유용하나 제주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읍면동 단위까지 고려한 ‘제주형 지역여건 지표’ 개발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정량적 지표에 기반한 진단은 지역의 강점과 보완이 필요한 영역을 보여준다. 제주의 특성과 생활권 격차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수립과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