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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일보] 사라져가는 제주어, 합창으로 되살리다…도립제주합창단 118회 정기연주회

  • 2025-09-05
  • 조회 182
원문기사
https://www.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824

2025. 9. 4. 제주도민일보(최지희 기자)


[제주도민일보 최지희 기자] 제주도립 제주합창단이 제주어 창작합창곡을 세계 초연하며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 무대를 선보인다.

도립 제주합창단이 제주어 창작합창곡의 초연 무대를 선보이는 118회 정기연주회 ‘제주어는 선율을 타고’를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 3월 취임한 임희준 상임지휘자가 준비한 두 번째 정기연주회로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음악으로 기록하고 보존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임 지휘자는 “제주어를 노랫말로 담아내는 이번 연주회가 언어와 문화를 지켜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문학과 음악이 만나 제주를 더욱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주회는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안상근)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강통원·김종두 시인을 비롯해 강순복, 고성기, 김승현, 김지연, 박희순, 안상근, 양전형, 조선희, 현문길 시인이 참여해 직접 쓴 시를 무대에 올린다. 이 시들은 강문칠, 김지현, 배성운, 안현순, 이성민, 전송이, 정은선 등 제주 출신 및 도내외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합창곡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특히 도립제주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했던 강문칠 작곡가의 작품이 포함돼 의미를 더하며 현 합창단 편곡자 안현순이 사회와 해설을 맡아 곡에 담긴 배경과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문학과 음악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시인들의 언어가 음악으로 확장되며 제주어의 정서와 가치를 무대 위에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도립제주예술단 누리집에서 오는 9일 공연 당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