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도민일보]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 준비…제주 마을교육활동가 역량 강화 나서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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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26. 제주도민일보(최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 27일부터 사흘간 심화 연수 진행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학교–마을 협력 기반 다져

[제주도민일보 최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2025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마을교육활동가 역량강화 심화과정 연수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기본과정을 수료한 활동가 중 30명이 참여하며 본청 제1회의실에서 총 21시간 동안 진행된다. 활동가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와 마을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과정은 강의와 퍼실리테이션(FT) 워크숍을 결합한 실습형으로 구성됐으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날에는 ‘김영수도서관친구들’ 사례를 통한 마을교육 콘텐츠 개발과 학교 협력 수업 경험이 소개된다. 변미영 노형중 교사의 사례 발표와 장학사의 실무 조언도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마을교육활동가 활성화 방안과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한 퍼실리테이션 워크숍이 열린다. 활동가 스스로 현안을 진단하고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셋째 날에는 AI 기반 스마트 강의 실습이 진행된다. ChatGPT, Canva, Padlet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강의 자료를 준비하는 방법을 배우고 마을만들기 종합지원센터 사례 탐구와 양병찬 국립공주대 교수의 특강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과정은 지난 5월 실시된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설계됐다. 전체 수료자 100명 가운데 47명이 응답했으며 이 중 3년 이상 활동한 경력자가 55.3%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40대 40.4%, 50대 38.3%로 중견 활동가의 비중이 높았다.
교육 방식 선호도에서는 실습형 워크숍이 4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의·실습 병행이 38.3%로 조사됐다. 필요 역량으로는 교사·학생·학부모와의 소통 능력(27.7%), 지역자원 활용 역량(25.5%), 수업 콘텐츠 개발 역량(21.3%)이 꼽혔다. 희망 교육 주제는 제주 전통문화·역사 활용(34.0%), 교과 연계 프로그램(31.9%), AI 등 스마트 도구 활용(27.7%) 순으로 나타났다.
수료자는 이후 학교 교육과정 협력수업, 방과후 활동, 자유학기제·진로학기제 지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026년 마을교육공동체 운영단체 공모 시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심화 연수는 활동가들이 학교와 마을의 가교 역할을 더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돕는 기회”라며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확산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