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전통가무악과 미디어파사드 결합한 탐라순력도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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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설화 6개로 재구성…내달 6일 김정문화회관 공연
2025. 8. 18. 제주매일(우종희 기자)

서귀포시는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내달 6일 오후 3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전통예술 융복합 공연 탐라순력도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조선시대 제주 각 고을의 풍광과 문화를 기록한 채색화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모티브 삼아 전통가무악과 미디어파사드를 결합해 재창작한 무대다.
총 6개 장면으로 구성된 공연은 한라장촉, 성산관일, 천연사후 등 제주의 자연과 설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관객들은 꿈속 소녀의 여정을 따라 300년 전 탐라의 풍경 속으로 여행하듯 몰입하게 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 무대를 통해 제주 고유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공연은 전 세대가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을 통해 1만 원에 진행된다. 또한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초청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같은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지원사업으로 지역 공공 공연장에 우수 콘텐츠를 보급해 공연예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이 사업에 3개 작품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탐라순력도 외에도 무용 공연 ‘실과 철: 몸의 현’, 음악 공연 타악기로 듣는 ‘전람회의 그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전통과 감성이 살아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예술 콘텐츠 유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