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2025 제주영화제 8월 24일부터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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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제주 출신 문숙희 감독의 <인생세탁소>
2025. 8. 5. 미디어제주(김형훈 기자)

[미디어제주 = 김형훈 기자] 올해 2025 제주영화제 개막작은 문숙희 감독의 <인생세탁소>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제주영화제는 제주 ‘섬’에 주목한다. 제주는 관광의 섬이지만, 관광은 개발을 필요로 한다. 개발과 보존이라는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이면을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21일까지 29일간 롯데시네마제주연동을 비롯, 제주 일원에서 열릴 제주영화제는 그런 목소리들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개막작 <인생세탁소>는 1988년 제주시 탑동 매립 당시 해녀 투쟁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인생세탁소>는 개발 과정에서 드러난 제주 현대사의 질곡, 그 과정에서 피어난 가족의 사랑을 담고 있다.
개막식은 8월 24일 일요일 오후 3시 롯데시네마제주연동 5관에서 마련된다. 개막식 자리에 영화 <인생세탁소>에 출연한 문희경 배우와 김유석 배우가 함께 나선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이면서 작가인 명로진 배우가 얼굴을 비춘다.
개막작 상영에 앞서 이문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뉴-월드 관광>이 특별 상영된다. 개막식 및 일반 상영작 예매는 롯데시네마제주연동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영화제와 함께 제주 관련 영화를 도민들이 직접 성원하는 ‘제주트멍경쟁작’도 관심거리다. 트멍경쟁작에 이은정 감독의 <숨비소리>, 김태윤 감독의 <아방>, 문숙희 감독의 <인생세탁소> 등 3편이 올라 있다. 후보작을 심시하는 제주도민 트멍투표단의 투표는 9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진행되며, 제주트멍관객상 시상은 폐막식날 이뤄진다.
제주트멍 관객투표단은 경쟁작 3편을 모두 관람해야 한다. 투표단 선정 인원은 20명이며, 투표단에 포함되고 싶은 이들은 8월 8일 신청접수(naver.me/xrCtjOVW)를 하면 된다.
2025 제주영화제 폐막작은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달팽이의 회고록>이다.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AI 기술이나 컴퓨터그래픽 없이 순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제작기간은 8년이며, 7천여 개의 오브제, 13만 개가 넘는 캡처 등이 쓰였다.
또한 올해 제주영화제 ‘아일랜드시네마 섹션’에서는 <릴로&스티치>, <미야자키 하야오 : 자연의 영혼>, <이사>, <이처럼 사소한 것들>, <해피엔드>가 소개된다. ‘한국영화초이스 섹션’에서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바다호랑이>, <승부>, <아침바다 갈매기는>, <초콜릿>이 소개된다.
특별전으로 영화 역사상 주목할 만한 독창적인 감독 2인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클로드 샤브롤 감독 특별전,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특별전 등이 있다.
2025 제주영화제의 자세한 상영작은 홈페이지(www.jejuff.kr)를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