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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광복 80주년 독도 지킨 제주해녀 발자취 톺아본다

  • 2025-08-04
  • 조회 257
원문기사
https://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348855

7일 독도 몽돌해안서 제주-울릉 해녀 물질 시연 정점

2025. 8. 4. 제주매일(최병근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도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제주해녀의 발자취를 톺아본다.

 

제주지역 해녀들이 지난해 9월 독도에서 물질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주지역 해녀들이 지난해 9월 독도에서 물질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광복 80주년, 그곳에 다시 서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포항시, 울릉도, 독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첫날인 6일에는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해녀의 삶과 철학을 담은 특별전시가 개막하며, 제주도가 제작한 해녀상을 경북 포항시에 기증하는 제막식도 열린다.

 

이번 해녀상 기증은 두 지역 간 해양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녀상은 향후 완공 예정인 구룡포 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로 이전돼 상설 전시될 계획이다.

 

행사의 정점은 7일 독도 몽돌해안에서 진행되는 ‘제주–울릉 해녀 독도 물질 시연’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70여 년 전 조국의 영토를 온 몸으로 지켜낸 선배 해녀들의 정신을 계승해 제주와 울릉 해녀 10여 명이 독도 앞바다에서 물질을 시연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 전통 차롱에 담긴 해녀밥상(홍합주먹밥, 된장냉국, 소라꼬지 등)을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중앙119구조본부대원, 독도등대지기 등 독도를 지키는 파견자들에게 전달하며, 해녀들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행사에는 독도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해양공동체의 연대와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해녀는 총칼이 아닌 평화로운 물질로 독도 앞바다에 일본 순시선이 드나들던 시절에도 국가의 경계를 몸으로 지켜낸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제주–경북 간 해양문화 연대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