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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일보]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 8월 개막

  • 2025-07-25
  • 조회 204
원문기사
http://www.samd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759

8월 1일~11월 16일 도내 유적지 등 25곳서 실시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한라산 모세왓 탐방도 진행

2025. 7. 23. 삼다일보(김동건 기자)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 행사가 다음 달부터 일정에 돌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는 오는 8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가 ‘제주의 사람들’을 주제로 사람과 기억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여정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시즌3에는 지난 15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모세왓을 특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모세왓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밭을 뜻하며, 유문암질 각력암들이 널려 있는 광경이 마치 모래밭과 유사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외곽 지역에 약 2.3㎞ 구간에 걸쳐 있다. 약 2만8000년 전 소규모 용암돔이 붕괴하면서 생긴 화산쇄설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화산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세왓 탐방 프로그램은 오는 9월 21일까지 매주 2회·회당 10명 이내로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예약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시즌3 주요 스팟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오래된 흔적&오래된 마을’ 테마에는 동북아 선사문화의 흐름을 잇는 중요한 유산인 고산리 유적지와 제주 청동기 후기 제주의 삶을 보여주는 삼양동 유적지, 제주의 태동과 뿌리를 전하는 삼성혈이 포함됐다.

‘바다를 터전 삼은 사람들’ 테마에는 공동체의 호흡과 자연과의 공존을 보여주는 제주테우문화(제주자연사박물관)와 제주해녀문화(제주해녀박물관)를 만날 수 있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제주마’ 테마에는 제주마 방목지와 갑마장길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 무형유산인 덕수리 불미(풀무)공예를 만날 수 있는 덕수리 민속문화박물관, 국내 유일의 돌염전인 구엄리 돌염전,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촬영지인 공신정터까지 25개의 다채로운 스팟이 준비됐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시즌2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신화를 제주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시즌3과 시즌4에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하며 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2는 한라산 백록샘과 김녕굴 등 평소 접근이 어려운 자연유산과 더불어 총 25곳의 유산을 무대로 제주 고유의 생태와 설화, 기억을 새롭게 조명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시즌2 전체 프로그램 참가자는 6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