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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생태역사문화공원...550억원 예산 확보 '관건'

  • 2025-07-22
  • 조회 271
원문기사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9655

제주도, 25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2차 주민설명회 개최
2027년 착공 목표...사업비 450억원.토지보상 100억원 '조달 과제'

2025. 7. 21. 제주일보(좌동철 기자)

 

제주 생태역사문화공원 조감도.

제주 생태역사문화공원 조감도.


제주시 삼성혈과 신산공원을 연결해 녹지공간과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제주 생태역사문화공원’ 사업이 본격화됐지만, 550억원의 막대한 예산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5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는 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오는 8월 말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

제주 생태역사문화공원은 탐라국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원도심 신산공원을 연결, 생태와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제주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다.

전체 면적은 24만5550㎡이며,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연계해 ‘제주역사관’(가칭) 건립도 추진된다.

삼성혈~신산공원 약 100m 구간에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하는 ‘트리 워크(공중 산책교)’가 설치될 계획이다.

민선 8기 오영훈 지사의 공약인 이번 사업은 환경·교통·재해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마무리되면 2027년 착공해 3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한다.

사업비는 450억원, 토지보상비(47필지) 100억원을 포함해 최소 5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사재단이 소유한 삼성혈 부지(감정가 300억원)까지 매입할 경우 예산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용역진은 국비와 도비, 민간자본, 기업 후원, 도민 기금 조성 등 다양한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은 국비와 도비 50%가 투입되는 만큼, 중앙부처를 설득해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예산 확보가 선결과제로, 이 사업은 국비와 도비를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며 “우선 국비를 확보하되, 공원 부지에 대한 토지 수용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진은 3단계에 걸쳐 2044년에 준공 목표를 제시했는데 사업 기간도 앞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 생태역사문화공원은 ▲역사마을(서카름) ▲문화마을(동카름) ▲생태마을(알카름)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눠 녹지 공간과 산책길, 숲을 조성한다.

여기에 주민 숙원사업으로 역사·문예·미디어아트광장과 다목적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134호인 삼성혈(三姓穴)은 고·양·부 삼신인(三神人)이 수렵생활을 하다 오곡의 씨와 송아지·망아지를 가지고 온 벽랑국 세 공주를 맞이해 농경생활을 하며 정착을 했다는 탐라국 개국 신화의 발상지이다.

신산공원은 1952년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가 그리스에서 제주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을 기념해 정비됐다.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134호인 삼성혈 내 삼성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