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일보]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발전 과정서 제주 역할 재조명
- 2025-07-22
- 조회 242
제3차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추진 상황 보고회
2025. 7. 21. 삼다일보(김동건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 이후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서 제주가 맡은 역할을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1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제3차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은 ▲기념식 경축행사 ▲역사교육·체험공감 프로그램 ▲문화·전시프로그램 ▲국가유공자 예우·추모 ▲참여 확산 경축 분위기 조성 등 5개 분야의 2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오는 8월 15일 오전 10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축식은 도립합창단 40명과 어린이합창단 40명으로 구성된 80인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영상, 유공자 포상, 경축공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역사교육·체험공감 프로그램은 제주 독립유공자 공훈록 발간, 항일 유적지 학생답사 프로그램, 나라사랑 모바일 스템프 투어 등 11개 사업이 실시된다.
문화·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 전시, 기념연극 ‘안녕 칸토’, ‘(가제)태극기, 바람속의 약속’ 전시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 예우·추모를 위한 광복회원 초청 간담회와 애국선열추모 참배행사, 경축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및 광복 80주년 ‘꿈트리’ 무궁화 나무심기 행사도 마련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그동안 독립운동사와 제주 항일 3대 운동의 의미를 잘 전달했지만, 광복 이후 치안과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체를 유지해온 도민들의 다양한 활동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광복 이후 대한민국 발전과정에서 제주가 담당해온 역할을 재조명하고, 도민들이 더욱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오는 8월 6일에 예정된 제주-울릉 해녀 독도물질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부터 제주해녀들이 독도에서 경제활동을 해온 역사적 사실을 통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제적 공감대 형성이 용이해진 상황으로 독도 물질에 대한 의미가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