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교육생 40명 신규해녀양성 교육과정 
제주 해녀어업 계승을 위한 첫걸음

2025. 7. 21. 제민일보(김법수 기자)

 

법환해녀학교 제11기 직업해녀양성과정 졸업식

 

법환해녀학교 제11기 신규해녀 양성과정 졸업식이 지난 20일 개최됐다.

 

수료식에는 지난 2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 40명을 비롯해 이정엽 제주도의원, 관내 어촌계장, 관계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11기 입학정원은 총 40명으로 교육기간 동안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전원에게 졸업 증서가 수여됐다. 법환해녀학교는 고령화에 따른 해녀의 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마을어업과 어촌 공동체 유지를 위해 2015년부터 운영됐다.

 

해녀학교 과정은 잠수 기술 습득, 제주해녀 역사와 문화, 해양안전 교육 등 기본적인 실기와 이론을 배우는 학기 과정과 졸업 후 현장 해녀실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졸업생들은 지역 어촌계에 배치돼 일대일 멘토링 방식으로 현직해녀에게 체계적인 물질실습과 어업공동체 문화체험 등 현장 인턴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후계 해녀양성을 통해 해녀 어업문화의 전승과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법환해녀학교는 입학정원을 기존 30명 내외에서 40명으로 확대해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