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일보] 제주도-이스트소프트, 인공지능 인재 양성·실증 기술 협력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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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15일 이스트소프트 본사 방문
2025. 7. 15. 삼다일보(김동건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이스트소프트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제주도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이스트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실증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기술개발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주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인 ‘제주 AI 오르미 캠프’ 협력과 함께 지역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스트소프트는 오는 9월 제1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자사 제주캠퍼스에서 제주한라대학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공지능(AI) 교육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청년 대상 실무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인 ‘AI 오르미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는 기초 기술 교육부터 프로젝트 실습까지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통해 산업현장 연계형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실무 인력 양성과 수료자 취·창업 연계를 통해 제주의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 기반을 강화하도록 이뤄진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오 지사의 모습과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한 ‘AI 클론’을 선보였다. 시연 과정에서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품질 영상이 제작되는 ‘AI 스튜디오’를 통해 오 지사가 제주도를 소개하는 영상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졌다.
베트남어 등 32개국 언어로 입 모양까지 자연스럽게 변환해주는 ‘AI 더빙 서비스’ 기능을 시연하며 관광,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AI 라이브 챗’ 기능도 소개됐다. 오 지사의 AI 클론은 AI 키오스크를 통해 제주도의 유명 카페를 소개하고, 프랑스어로 제주도를 자랑하는 등 다양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자연스러운 소통 능력을 선보였다.
이스트소프트는 제주도의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핵심 과제와 연계해 관광, 돌봄, 교육, 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오 지사는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제주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제주의 강점을 살려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광·돌봄·교육·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 기술을 접목하는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