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원] '제주 전통 돌쌓는 기술' 제주도 무형유산 지정된다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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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0. 뉴스원(강승남 기자)
전통 수의 '호상옷'도

제주의 전통적인 돌쌓기 기술인 '제주 돌담 답기'가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 제8회 밭담축제 참가자들이 밭담길을 걷고 있는 모습. 2024.11.3/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의 전통적인 돌쌓기 기술 '제주 돌담 답기'가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
도는 9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주 돌담 답기'의 제주도 무형유산 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도에 따르면 '제주 돌담 답기'는 틈을 두고 쌓는 구조적 특징을 지니며, 농경지 경계, 담장, 바람막이 등 용도로 활용돼 왔다.
현재도 도내 각지에선 지역 기술자(일명 '돌챙이')들에 의해 돌담 쌓기가 이어지고 있고, 관련 기술과 용어, 시공 방식 등에 대한 정리와 체계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제주 돌담 답기'가 자연환경에 적응한 축조 방식으로 공동체 중심 전승 양상을 갖추고 있단 점에서 역사성, 대표성, 지속가능성 등 측면에서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10일 '제주 호상옷'에 대해서도 무형유산 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제주 호상옷'은 제주의 전통 수의(壽衣) 제작 기술이다. 제주 지역에선 수의를 단순한 장례용 의복이 아닌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상징적 의복으로 인식하고, 복식 구성과 의미, 상징성 등을 고유하게 전해 왔다.
제주 전통 수의는 육지와 다른 독특한 형태와 구성 방식, 바느질 기법 등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제작·전승돼 왔다.
도는 수요 변화와 전승 환경 변화에도 복식사적 가치, 상징성, 의례 문화로서의 의미 등을 감안할 때 제주 고유의 전통 의생활 문화를 보전하고 후대에 전승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도는 '제주 돌담 답기'와 '제주 호상옷'의 무형유산 지정에 대한 의견을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의견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유산정책과로 팩스 또는 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