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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제주 사람에게 오름이란? 9일 ‘오름 콘퍼런스’ 열린다

  • 2025-06-10
  • 조회 288
원문기사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6938

오후 2시 제주시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체험관 2층

2025. 6. 5. 제주의소리(김찬우 기자)

 

어도오름. 사진=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제공.

 

제주 오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는 9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체험관 2층 시청각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민지원사업 ‘2025 오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제주 전역에 분포한 작은 화산지형인 오름은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중요한 자연자산이다. 오름은 단순한 지형적 개념을 넘어 제주 사람들의 삶과 민속, 신앙이 어우러진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이번 조사는 오름의 복합적인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민들이 오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실증적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는 인식 조사를 위해 ▲제주시 고내봉, 어도오름, 수산봉, 지미봉, 입산봉, 원당봉, 당산봉 ▲서귀포시 달산봉, 월라봉, 자배봉 등 10개 오름을 선정했다.

 

연구회에 따르면 조선시대 제주지역 봉수의 수는 25곳으로 이 중 24개 봉수가 오름에 있다. 봉수가 있는 오름은 대부분 해안에서 3㎞ 내 위치했으며 지역주민의 생활, 신앙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연구회는 봉수가 있는 오름 중 지역별로 접근성이 높은 10개 오름을 골랐다.

 

조사는 오름 주변 지역주민 2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6일까지 진행됐다. 연구회는 응답에 오류가 있거나 불성실한 설문을 제외하고 총 254부를 분석에 활용했다.

 

설문 문항은 ▲제주 오름에 대한 기본 인식 ▲제주의 오름과 신앙▲오름과 지역공동체 ▲오름의 보존 ▲응답자 기본정보 등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오름 콘퍼런스는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임재영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장의 ‘제주 오름에 대한 지역주민 설문조사’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문경복 제주대 강사를 사회로 △정광중 제주대 명예교수 △김태윤 전 제주연구원 수석위원 △김찬수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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