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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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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제주 무형유산 28개 한자리에…전통‧현대 어우러진 축제

  • 2025-09-03
  • 조회 23
원문기사
https://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349696

‘2025 제주무형유산대전’ 오는 5~6일 제주목 관아서
송당리 마불림제·오메기술 등 무형유산 탐방 행사도

2025. 9. 2. 제주매일(우종희 기자)

 

제주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2025 제주 무형유산 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 지정 6개, 도 지정 22개 무형유산 등 총 28개 종목의 전승자들이 직접 참여해 공연, 시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일 첫날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칠머리당 영등굿’과 국가무형유산 ‘제주큰굿’ 의식이 재현돼 그 깊은 문화적 의미를 관람객과 공유한다. 제주노동요와 민요 공연, 불교의식 등도 이어지며 제주의 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

 

6일에는 해녀노래, 방앗돌 굴리는 노래 같은 노동요와 함께 영감놀이, 행상소리, 제주시창민요 등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주목받은 국가유산 ‘갓일’의 전승자들이 직접 시연을 선보이고 관람객들은 ‘갓 쓰기 체험’ 등 전통공예의 멋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17개 전시·체험 부스가 별도로 운영된다. 탕건·망건 제작 시연, 제주 전통주 시음 체험, 고분양태·정동벌립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를 위한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가족들이 함께 제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행사는 폭염을 고려해 5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6일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앞서 4일에는 송당리 마불림제와 성읍 오메기술 등 무형유산 탐방 사전 행사도 개최된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마당극 형식의 공연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며 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제주 고유의 정체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