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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4·3기록물·문학·미술작품으로 본 화해‧상생의 역사

  • 2025-10-14
  • 조회 12
원문기사
https://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351080

국회4·3특별전 14~17일 개최 ‘입법적 노력 국민과 공유’
다양한 문학 미술 작품 등 전시…향후 과제 등 토론회도

2025. 10. 13. 제주매일(우종희 기자)

 

국회에서 제주4·3의 기록과 예술로 진실을 밝힌다.

 

제주도와 위성곤·김한규·문대림·정춘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주4·3, 기록과 예술로 밝혀낸 진실: 국회4·3특별전’이 14일부터 17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올해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4·3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4·3 해결 과정에서 국회의 입법적 노력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제주4·3유족회, 관련 단체가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제주4·3은 2000년 ‘제주4·3특별법’ 제정으로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의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2021년 전면 개정을 통해 배·보상과 추가 진상조사가 가능해졌다. 또한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법’ 제·개정으로 유족들에 대한 심리·정신 치유 지원이 제도화됐다.

 

2026년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비 11억9600만원이 전액 국비로 반영되는 성과도 거뒀다.

 

전시에서는 형무소 엽서, 피해신고서, 진상규명 자료 등 세계기록유산 기록물 복제본과 김석범의 ‘화산도’, 현기영의 ‘순이삼촌’, 이산하의 ‘한라산’, 강요배 화백의 ‘동백꽃지다’, 박경훈 작가의 ‘옴팡밭’ 등 문학·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족들의 치유 작품도 전시돼 화해와 회복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개막식에 앞서 15일 오후 2시에는 ‘4·3세계기록유산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려 등재 의의와 미래 과제를 논의한다. 

 

올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제주4·3기록물 1만4673건은 한국의 19번째 기록유산으로 인류 공동의 역사유산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