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제주] 제주도 수소트램 도시철도망 구축 '속도'...도민의견 담는다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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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 20일 개최
"제주항~공항~노형~1100도로 12.91km 우선 추진"
2025. 6. 5. 헤드라인제주(홍창빈 기자)

지난해 9월 12일 제주 도시철도망 계획수립 등 용역에서 제시된 제주도내 도시철도망 구상안 예시. 제주시 및 서귀포시, 제주 제2공항 연계 철도망 구상이 제시됐다.
제주 최초의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한 계획에 도민 의견을 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도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교통난 해소, 탄소중립 실현, 대중교통 활성화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주 도시철도 도입의 밑그림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지난 2022년부터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와 함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왔다.
현재 국토교통부와의 사전 협의를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추진 노선은 제주항, 동문시장, 제주공항, 연동사거리, 노형오거리, 1100로를 연결하는 12.91km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약 5293억 원이다.
경제성 분석 결과(B/C)는 0.79로 나타났으며, 제주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비 60%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는 7월 도의회 의견청취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하반기 중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본격적인 사업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이준 미래교통물류연구소장(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발표, 전문가 토론회, 도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좌장을 맡은 이창운 인프라경제 연구원장을 중심으로 교통·도시계획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계획의 타당성과 방향성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지는 도민 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 주민, 관련 단체, 일반 시민 등이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수렴된 도민 의견을 향후 계획 보완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완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 미래교통의 전환점이 될 도시철도 도입이 성공하려면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일 공청회에 참석하셔서 제주 교통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7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지원 용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용역은 제주의 교통문제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 증진, 원도심 재생, 관광 활성화 등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수소트램 도입 노선 및 타당성 분석.검토 △도의회 및 도민설명회 제시 의견 검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및 도시공간 구축 △모빌리티 허브(환승) 개발방향 및 버스노선 조정 방향 △거점별 도시공간 및 도시기능 연계 △경제성.재무분석 및 재원분담 등을 포함한 자금조달 방안 등이다.
지난해 9월 진행된 도민설명회에서 용역진은 △제주시 도시철도망 △제2공항 연계 철도망 △서귀포시 도시철도망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
또 구축되는 철도망 계획에 따라 수소트램만이 아니라 고가.지하 경전철 및 일반철도 등의 도입 적절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용역에서는 과도하게 세부적인 노선대안 및 역의 위치를 결정하지 않고, 향후 기본계획 단계에서 정밀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버스노선과 같은 굴곡 노선과, 지선 노선은 검토를 제한키로 했다.
타당성이 낮은 노선은 후보보선으로 분류하거나 S-BRT(간선급행버스) 등 다른 수단의 적용성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