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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일보] 영화 ‘내 이름은’ 촬영지 제주민속촌 '눈길'

  • 2025-05-23
  • 조회 338
원문기사
https://www.samd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46790

정지영 감독 연출, 제주 4.3의 아픔과 의미 되짚는 영화
제주 전통문화 사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2025. 5. 22. 삼다일보(현대성 기자)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 촬영이 제주민속촌에서 이뤄지고 있다.(제주민속촌 제공)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 촬영이 제주민속촌에서 이뤄지고 있다.(제주민속촌 제공)

 

제주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제주민속촌이 영화 촬영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민속촌에서는 지난 주말 의미 깊은 영화 촬영이 진행됐다. 

 

제주 4.3의 아픔과 그 의미를 되짚는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의 촬영이 이뤄졌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내 이름은’은 4·3 당시 트라우마로 어린 시절 기억을 잃은 50대 후반의 여인 ‘정순’이 과거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지난달 3일 크랭크인해 내년 개봉할 예정이다. 

 

제주를 배경으로 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넥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과거 제주상을 보여줄 세트장이 없어서 다른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해 아쉬움을 준 상황에서 이번 제주민속촌에서의 촬영은 당시의 생활 환경과 문화를 사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1890년대 제주의 삶과 문화를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복원한 살아 숨 쉬는 야외박물관으로 제주 고유의 가옥 형태, 농기구,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 요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공간들이 영화에서 생생하게 펼쳐짐으로써 관람객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이 더욱 가깝고 깊이 있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이번 촬영을 통해 제주 4ㆍ3의 메시지를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위로하는 데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