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해녀와 바다, 그리고 평화…프랑스 찾아온 특별한 제주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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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3. KBS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제주도의 특별한 문화와 역사, 자연유산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드넓은 바다, 하얀 물보라가 검은 해안을 적십니다.
바위틈 솟아나는 용천수는, 물이 귀한 제주에선 생명의 상징이 됐습니다.
[정상기/작가 : "이렇게 용천수가 나오는 거예요. 그게 나오는 곳을, 자연스럽게 나오는 곳을 위주로 해서 마을이 형성이 됐거든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주도 특별전은 바다에서 시작해 자연을 섬기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문화로 이어집니다.
목 놓아 부르는 바람과 풍어의 신 영등할망은 매서운 바다로부터 해녀와 어부의 안전을 지켜줍니다.
5대째 물질을 해왔다는 젊은 해녀는 제주 음식을 나누며 해녀의 오랜 지혜를 공유합니다.
[김하원/'해녀의 부엌' 대표 : "'욕심내지 마라. 숨 쉴 때 나오라이' 이 말은 자연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라는 의미입니다."]
관련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4·3의 기억은, 용서와 평화의 참뜻을 되새기게 합니다.
[클로틴/프랑스 관람객 : "유네스코의 행동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용서의 첫 번째 단계는 그 일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음 달부터 프랑스 주요 도시에선 한국문화 축제가 잇따라 열립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