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신선 찾아가는 길’ 제주 방선문 축제 2~3일 개최
- 2025-04-29
- 조회 339
2025. 4. 28. 제주의소리(김찬우 기자)
신선님도 촘꼿덜도 얼싸덜싸 벵삭벵삭!

사진=제주시.
매해 봄바다 참꽃이 활짝 피면서 절경을 자랑하는 제주 방선문에서 축제가 열린다.
오라동자연문화유산보전회(회장 양국남)가 주최하고 오라동방선문축제위원회(위원장 문명숙)가 주관하는 ‘제22회 방선문 축제’가 5월 2일과 3일, 이틀간 방선문 일대에서 진행된다.
도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 일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다.
제주도에서 가장 긴 하천인 한천 상류에 있는 방선문은 아름다운 절경과 참꽃이 만발하는 영주(瀛洲) 10경 중 하나로 제주에 부임한 목사와 관리 등이 봄놀이 풍류를 즐긴 명소다.
당시 글을 새겨놓은 50여 개 마애명(磨崖銘)이 곳곳에 남아있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로 지정됐다.
올해 22번째를 맞은 방선문 축제는 ‘신선님도 촘꼿덜도 얼싸덜싸 벵삭벵삭’을 주제로 무사안녕 행복 기원제, 제주목사 행차 재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무사안녕 도민 행복기원제 △제주목사 행차 재연 △신선님! 우리소원 들어주십서 촛불기원 △전문예술 공연 △각 마을 참여 ‘우리모을 질룽이여’ 경연 대회 등이다.
개막식 행복기원제에서는 김완근 제주시장이 초헌관 역할을 맡아 도민 모두의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이 밖에도 신선 찾아가는 길, 방선문 가는 시화전 예술거리, 마애명 액자전시, 참꽃 화전 만들기, 솔방울 소원달기, 신선·선녀 부채만들기 등 시민참여 체험이 마련된다.
문명숙 방선문축제위원장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방선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점차 잊히는 우리 전통의 멋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