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제주 문화유산 가꾸는 돌봄인…사진으로 재조명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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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28. 제민일보(고기욱 기자)
29일부터 벵디왓서 진행

제주 곳곳에 숨은 문화유산과 이를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9일부터 5월 18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문화유산, 돌봄人을 만나다》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 전역에 흩어진 역사·문화·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과 이를 가꾸고 돌보는 ‘돌봄인(人)’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 20여 점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 제주 문화유산에는 수많은 제주인들의 손길과 숨결이 깃들어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거나 방치되기 쉬운 실정이다. 박물관은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존에 헌신하는 이들의 노력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제주문화유산돌봄센터는 문화유산 수리기능자와 건설 관련 자격자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모니터링팀과 경미수리팀 등을 통해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등록문화유산, 시도지정문화유산 등 모두 348곳을 관리했다.
센터는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일상 관리를 통해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으며, 주변 환경정비, 재해 예방,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조사와 응급조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갤러리 벵디왓은 1민속전시실과 2민속전시실 사이에 자리한 공간으로, 중앙정원과 뒤뜰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통로다. 대관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며, 제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매달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제주 문화유산을 지키는 수많은 손길과 노력이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제주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