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제주시 원도심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 4월 26일 개최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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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7. 제주일보(진유한 기자)
오전 9시 탑동광장 출발…낮 12시 탐라문화광장서 마무리
행사 구간 도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면 통제
‘제1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가 오는 4월 26일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차 없는 거리 걷기 코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제주시 연북로에서 시범사업으로 개최된 이후 정례화돼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제주지역의 열악한 건강지표와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제주지역은 비만율 전국 1위, 걷기실천율 13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 거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란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도민들의 추억이 깃든 원도심을 걸으며 잊고 지내던 공간의 가치를 되새기고, 걷기활동을 통한 건강한 변화의 가능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1회 행사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오전 9시 탑동광장에서 출발해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신한은행을 거쳐 낮 12시 탐라문화광장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행사 구간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제주도는 응급상황 등에 대비해 비상차량 통행을 위한 차선은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인 만큼 행사 당일 참가자들이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도록 사전 홍보를 강화한다.
행사 구간에서는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자동차 없는 도로 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도로 위 스케치북’이 운영되고, 관덕정 앞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골목 놀이터’가 마련된다.
걷기 코스 곳곳에는 참여자들이 원도심의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근현대 흑백사진 100여 점도 전시된다.
이 외에도 주요 지점마다 풍물놀이와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친환경 홍보 및 체험 부스 운영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인증 이벤트 등도 펼쳐진다.
제주도는 완주자에게는 탐나는전 등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해 걷는 재미를 더하고, 더 나아가 주변 상권 이용까지 연계되도록 구성해 행사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