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제주의 뿌리를 배우다…‘탐라의 얼 아카데미’ 7주간 여정 시작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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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 제주도민일보(최지희 기자)

[제주도민일보 최지희 기자] 제주도는 도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 제주 고유의 정체성을 되새기기 위한 ‘2025 탐라의 얼 아카데미’를 오는 1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아카데미는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주 역사의 시작점인 탐라국의 기원과 발전, 제주의 자연과 생활문화, 지역의 아픈 역사인 4·3사건, 제주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통합형 강좌로 구성된다.
이번 과정은 오는 16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7주간 이론 강의와 현장 탐방을 병행하며 운영된다. 특히 제주 선인들이 동아시아와 교류했던 고대 해상교역로를 따라가보는 도외 탐방 교육이 6월 중 1박 2일 일정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강의는 ‘탐라 개국신화와 탐라 얼’, ‘제주의 화산활동’, ‘4·3사건의 역사와 현장’, ‘제주 무교와 생활문화’, ‘제주어의 재미와 가치’, ‘해상교역로 속 탐라의 위치’ 등 제주의 자연·역사·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에는 총 30명의 도민이 참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모집은 접수 첫날에 정원을 모두 채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강의실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현장 중심 교육 방식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설명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탐라의 얼 아카데미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제주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이 스스로 제주다움을 되새기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