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일보] 제주 4·3 77주년 맞이 문화예술진흥원 특별기획공연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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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6. 삼다일보(김동건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제주 4·3 77주년을 맞아 특별기획공연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2회 박효선연극상 수상작인 지정남의 오월1인극 ‘환생굿’과 제주 대표 극단 가람의 ‘너에게 말한다’로, 오는 4월 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역사의 아픔을 예술로 기억하고 치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두 비극적 사건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도민들에게 의미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환생굿’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군부독재 하에서 감금되고 투옥된 후 이름없이 사라진 여성들의 고통과 한을 다룬 작품이다.
‘너에게 말한다’는 오래전 빌레못 굴에서 이유 없이 희생당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환생굿’은 4월 4일 오후 7시30분과 5일 오후 5시에, ‘너에게 말한다’는 4월 11일 오후 7시30분과 12일 오후 5시에 각각 공연된다.
공연 티켓은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https://www.eticketjeju.co.kr)에서 26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제주도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 따라 국가유공자, 장애인, 문화사랑회원, 65세 이상 노인은 30~50% 감면받을 수 있다. 관람료는 소극장 전석 1만 원이다.
이희진 원장은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반성하며 치유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며며 “이번 특별기획공연에 많은 도민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