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제주] 제주큰굿보존회, 주정공장터 '4.3행불인 위령제' 개최
- 2025-03-28
- 조회 381
2025. 3. 27. 헤드라인제주(홍창빈 기자)
추념일 앞둔 2일 주정공장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진행

지난해 진행된 제주큰굿보존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 ⓒ헤드라인제주
제77주년 제주4.3추념일을 앞두고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큰굿이 펼쳐진다.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제주큰굿보존회는 오는 4월2일 오전 9시 제주시 건입동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한다.
제주4.3평화재단 김종민 이사장, 제주4.3희생자 유족회 김창범 회장,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유족회 양성홍 회장, 주정공장수용소에서 태어난 송승문 4.3역대유족회장 등 4.3유족과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큰굿 행사는 김수열 시인이 '물에서 온 편지' 시낭송을 시작으로 제주큰굿굿의 붓시왕맞이, 한라산회의 '대마도 아리랑', 제주소리의 '한오백년', 안복자의 '살풀이'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진행된 제주큰굿보존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 ⓒ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진행된 제주큰굿보존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일본의 한라산회. ⓒ헤드라인제주
이와 함께 큰굿보존회는 일본의 한라산회와 함께 제주의 위령제와 대마도의 위령제를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한라산회는 제주4·3을 배우고 함께 행동하는 일본인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 2008년 설립돼 13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 제주4·3 60주년 위령제에 회원 47명이 처음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4월 3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모아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대마도 위령제는 매년 9월에 진행했지만, 가을태풍의 영향을 고려해 올해에는 오는 10월 19일 대마도 사고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