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뉴스] 영화로 돌아보는 제주4.3...2025 서울 4.3 영화제 4월 11일 개막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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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9. JIBS 제주방송(조창범 기자)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2025 서울 4.3영화제가 다음달 11일 서울 노무현시민세터 다목적홀에서 개막합니다.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제주4.3 77주년을 맞아 준비한 다채로운 서울지역 기념행사 가운데 하납니다.
서울 4.3 영화제는 제주4.3 관련 최신작과 평화인권 관련 영화들을 소개하는 자립니다.
서울 4.3 영화제는 2022년 시작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제주에서 진행하는 제주4.3영화제 별개로 치러지는 행삽니다.
올해 서울 4.3 영화제는 기존 '4.3의 오늘' 섹션 외에 '나, 우리, 그리고 재일조선인'과 '계엄의 그늘' 섹션을 통해 총 10편의 장편과 단편을 상영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회 무료 상영하고 해외 작품을 제외한 국내 작품 상영 후에는 감독과 관객이 참여하는 대화의 장이 마련됩니다.
또 일본과 미국 작품을 특별상영 형식으로 초청하고, 재일조선인 감독과의 화상 연결을 진행하는 등 좀 더 외연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목소리들]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4.3의 오늘' 섹션은 개막 상영 형식으로 4월 11일, 금요일 오후 [목소리들]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목소리들]은 관객이 직접 상영을 주도하는 관객 참여형 배급으로 4월 3일 전국 100개의 극장에서 동시 상영이라는 특별한 형식으로 개봉하는 4.3 신작 입니다.
최근 100개 상영관을 돌파해 전국 106개 극장에서 상영을 확정했고, 제주에서는 전 지역 8개 극장이 4월 3일 동시에 상영할 예정입니다.
[목소리들]은 실제 4.3을 겪었던 할머니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당시 여성들이 당했던 끔찍한 역사를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돌들이 말할 때까지]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4월 11일 오후에는 지난해 개봉작인 [돌들이 말할 때까지]가 상영됩니다.
4.3으로 인해 섬을 떠나야 했고, 전과자 낙인이 찍히는 등 고초를 겪은 할머니들의 증언과 제주의 풍광을 섬세하게 교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월 12일 토요일 오후 단편섹션에서는 휘린 감독의 [완순이 그리는 것]과 [메이.제주.데이], 김승환 감독의 [중섭]이 상영됩니다.
휘린 감독의 단편 두 편의 런닝타임은 각각 42분, 14분으로 모두 뉴스타파가 참여했습니다.

[완순이 그리는 것]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메이.제주.데이]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완순이 그리는 것]은 생존자인 완순 할머니의 삶을 조명했고, [메이.제주.데이]는 4.3 생존자들의 그린 그림을 통해 기억의 세대 전승과 전달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작품입니다.

[중섭]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중섭]은 2024 제주 4.3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으로, 한국전쟁 당시 제주로 피난을 갔던 이중섭 화가란 실존 인물의 재현과 4.3 시대상을 중첩한 극영화 입니다.
'나, 우리, 그리고 재일조선인' 섹션은 [되살아 나는 목소리]와 [1923 간토 대학살], [박치기]로 구성됐습니다.

[되살아 나는 목소리]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4월 13일, 일요일 오전에 상영 예정인 [되살아 나는 목소리]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재일조선인 2세 다큐멘터리스트 '박수남'의 의미있고 장대한 기록을 담아 냈습니다.

[1923 간토대학살]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같은 날 오후 상영하는 [1923 간토대학살]은 간토대학살 101주년을 맞은 지난해 광복절에 개봉한 영화로 일본 정부가 왜곡하고 은폐한 진실을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박치기]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개봉 20주년을 맞아 특별상영되는 일본영화 [박치기]는 1968년 교토를 배경으로 재일조선인 고교생들의 쟁투를 담아냈습니다.
재일조선인들의 역사적 배경, 일본 고교생이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차별적 실상을 알아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드라마 입니다.
'계엄의 그늘' 섹션은 동시대성을 중시하는 서울 4.3 영화제가 마련한 특별한 섹션입니다.

[액트 오브 킬링]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4월 12일 오전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액트 오브 킬링]은 1965년 인도네시아 쿠데타 당시 100만 명 이상을 학살한 암살단 주범이자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린 안와르 콩고의 업적(?)을 기리는 다큐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영웅이 아닌 학살자 였음을 드러내게 하는 작품입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였던 한국 개봉 당시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자 비상 계엄과 내란 사태를 겪은 우리에게 독재와 계엄, 학살에 대한 더 깊은 시선을 재확인 시켜줄 걸작으로 꼽힙니다.

[1980 사북] 출처 : (사) 제주4.3범국민위원회
4월 12일 오후 상영 예정인 [1980 사북]은 1980년 신군부의 계엄과 사북 항쟁의 기억을 고집스레 기록해 낸 작품입니다.
영화제를 포함한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고, 영화제의 경우 구글 폼과 유선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문의는 제주4.3범국민위원회(02-786-4370)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