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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제주문화예술재단 아트플랫폼으로 이전...원도심 문화시대 연다

  • 2025-03-05
  • 조회 320
원문기사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4332

2025. 2. 25. 제주의소리(한형진 기자)

 

예술인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연내 이전 마무리 목표

 

제주문화예술재단 주 사무공간이 가칭, 제주아트플랫폼 2층으로 이전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문화예술재단 주 사무공간이 가칭, 제주아트플랫폼 2층으로 이전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이 가칭, 제주아트플랫폼으로 이전한다. 도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원스톱 서비스’ 지원의 필요성이 확인되면서, 아트플랫폼을 예술 서비스·교류의 거점이자 원도심 활성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25일 재단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 맞은편에 위치한 재단 주 사무공간을 아트플랫폼으로 옮기는 계획을 확정짓고 3월까지 기본계획 설계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재단 사무공간은 아트플랫폼 2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전 완료 시점은 올해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재단 이전이 마무리되면 아트플랫폼 1층은 예술인과 도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코워킹 공간으로, 2층은 재단 사무공간으로, 나머지는 지난해 문을 연 공연 연습 공간과 소극장을 포함한 창작발표 공간으로 조성된다.

 

재단 이전 비용은 올해 제주도 본예산에 반영된 아트플랫폼 조성 예산 22억원 안에 이미 포함돼 있다. 다만, 탄핵 정국으로 확보하지 못한 국비 30억원은 올해 정부 추경을 통해 가급적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애초 아트플랫폼에 건물 관리, 예술인복지 업무 담당 인력 정도만 배치할 구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진행한 ‘제주아트플랫폼 공간구성 및 활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아트플랫폼 기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확인하면서 조직 전체 이전을 결정했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도민 200명, 예술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도민들은 아트플랫폼 공간 구성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 ▲문화예술 교육공간 ▲블랙박스형 공연 공간 순으로 답했다. 또한 문화예술 참여(향유) 제약 요인으로는 ▲정보 부족 ▲문화예술 활동 관련 공간부족 등을 꼽았다.

 

예술인들은 분야 별 필요한 예술 공간으로 ▲관객과의 교류 공간(창작 분야) ▲문화예술 교육 발표 공간(발표 분야) ▲문화예술 교육 공간(지원 분야) 등을 꼽았다. 특히 가장 필요한 편의시설로는 예술인 라운지, 소품·장비 운반용 엘리베이터를 꼽았다.

김석윤 재단 이사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단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석윤 재단 이사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단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재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요약하면서 “제주아트플랫폼은 창작, 발표, 교육, 협업 공간의 필요성이 높게 인식된다. 예술인과 도민 모두 문화예술 교육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도심 내 기존 공간과 협력을 통해 활용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간 구성의 다양성과 운영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타 지역 광역 지자체가 창작과 향유 지원 강화를 위해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제주아트플랫폼도 예술 창작과 문화예술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접근성 향상, 편의 증진, 행정 효율성 강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주요업무보고 회의에서도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아트플랫폼 이전을 언급하면서 “예술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한 곳에 모여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석윤 재단 이사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단의 주 사무소를 아트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이 원스톱 예술 서비스 구축의 과정”이라며 “이전 후 남은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제주도와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속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돼 왔기에 형식은 달라질 수 있어도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써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