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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연합뉴스 '다시! 제주문화' 언론대상 수상

  • 2025-02-24
  • 조회 306
원문기사
https://www.media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356621

2025. 2. 21. 미디어제주(고원상 기자)

 

21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언론학술상 시상식 열려
학술대상엔 '지역미디어와 공중 의제 전이의 상관성 연구'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가 21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시상식'에서 언론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미디어제주.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가 21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시상식'에서 언론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4년 동안 100회에 걸친 연재로 제주의 문화를 상세하게 살펴본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의 '다시! 제주문화'이 제주언론학술상의 언론대상을 받았다. 

 

(사)제주언론학회는 21일 오후 제주벤쳐마루 5층에서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시상식 및 제주언론학회 2024년 정기총회'를 갖고,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과 학술대상 부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언론대상 부문에선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의 '다시! 제주문화'가 수상했다. '다시!제주문화'는 제주의 문화를 돌아보며 새롭게 계승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4년간 격주로 100회에 걸쳐 보도한 장기 연재물이다.

 

설문대할망과 자청비 등에 대한 제주의 신화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100회 동안 제주 무속신앙과 4.3, 해녀문화, 밭담, 제주어, 음식, 제주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미래가치, 보존 방안 등을 면밀히 다뤘다. 

 

대상을 수상한 변지철 기자는 이날 시상식에서 "제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제주에 대해 모르는 게 더욱 많아 이 기획기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동시에 제주를 새롭게 보게 되기도 했다. 배움이 많은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 제주의 다양함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낙진 제주언론학술상 심사위원장은 '다시!제주문화'에 대해 "속보 중심의 취재와 보도 문화가 익숙한 통신사에서 이처럼 긴 호흡과 통찰적인 관점을 갖고 장기 기획보도를 이어간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제주언론학회 언론대상의 의미를 되살린 우수작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장기 기획보도가 점차 사라지는 시대에 함께 기억하고 공유해야 할 성과"라고 덧붙였다 .

 

제주한라대 이정원 교수 및 정용복 언론학 박사가 21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시상식'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미디어제주.

제주한라대 이정원 교수 및 정용복 언론학 박사가 21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시상식'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미디어제주.

 

학술대상 부문에선 제주한라대 이정원 교수와 정용복 언론학 박사의 '지역미디어와 공중 의제 전이의 상관성 연구: 제주 제2공항 건설 이슈와 삶의 관련성' 논문이 선정됐다.

 

이 논문은 미디어 의제가 대중의 관심사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심리적 요인인 ‘삶의 관련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KBS제주와 제주MBC의 ‘제주 제2공항 건설’ 보도가 지역민의 삶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지를 고찰했다.

 

최낙진 심사위원장은 이 논문에 대해 "그 동안 학계의 연구는 이슈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혹은 언론의 중립성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등의 측면에서 접근이 이뤄졌는데, 이번 논문은 제2공항 관련 이슈가 지역 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다뤘다는 점에서 실질적이고 중요한 개념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연구가 삶의 관련성이라는 개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개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줬다"고 덧붙였다. 

 

학술대상을 수상한 이정원 교수는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닌 기자들의 결과물로 이번 논문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언론이 힘차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