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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일보] 탐라순력도, 제주 아이들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다

  • 2025-02-20
  • 조회 319
원문기사
https://www.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692

2025. 2. 14. 제주도민일보(최지희 기자)

 

홍승택 작-제주양로. [에땅블루제주 제공]

홍승택 작-제주양로. [에땅블루제주 제공]

 

“어느 여름, 성산일출봉 아래 광치기 해변에서 성산일출봉을 친구 삼아 놀던 기억, 화북성조의 환해장성을 따라 바닷길을 걷고, 태풍이 휘몰아치는 비에도 비옷을 입고 명월조점의 진성을 걸으며 기록했던 순간들은 아이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 현문숙 에땅블루제주 대표

 

진예서 작-현폭사후. [에땅블루제주 제공)

진예서 작-현폭사후. [에땅블루제주 제공)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탐라순력도가 현대의 아이들 손끝에서 다시 피어났다.

 

에땅블루제주(대표 현문숙)는 오는 16일과 17일 제주향교(용담1동 298번지)에서 제주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총 33명이 참여한 탐라순력도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탐라순력도 속 장소를 직접 방문하고 연구한 후 323년이 지난 2025년의 시선으로 이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과거 제주의 삶과 문화를 담은 고지도가 아이들의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으며 탐라순력도를 손에 들고 제주 곳곳을 탐방하며 각자의 시선으로 이를 기록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제주의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홍승택 학생은 '제주양로 - 372세를 맞이한 이형상 목사의 양로연'에서 조선 시대 제주 목사의 잔치 문화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으며 진예서 학생은 '현폭사후 - 선녀들이 목욕하는 천제연폭포'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폭포와 전설 속 선녀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민준 작-제주조점. [에땅블루제주 제공]

이민준 작-제주조점. [에땅블루제주 제공]

 

이민준 학생은 '제주조점 - 제주조점에서 본 한라산'에서 웅장한 한라산의 풍경을 강렬한 색감과 붓 터치로 그려냈으며 이민서 학생은 '공마봉진 - 올리브그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패턴을 창조했다.

 

송유진 학생은 '산장구마 - 산장구마의 해질 때 즈음'을 통해 따뜻한 색감으로 노을 진 제주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김지성 학생은 '천연사후 - 탐라순력에서 멈췄던 시간 다시 흘러간다'에서 탐라순력도의 시간과 제주 자연의 생명력을 한 화면에 담았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다.

이민서 작-공마봉진. [에땅블루제주 제공]

이민서 작-공마봉진. [에땅블루제주 제공]

 

송유진 작-산장구마. [에땅블루제주 제공]

송유진 작-산장구마. [에땅블루제주 제공]

 

김지성 작-천연사후. [에땅블루제주 제공]

김지성 작-천연사후. [에땅블루제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