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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일보] 설 연휴,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와 예술의 향연

  • 2025-02-19
  • 조회 344
원문기사
https://www.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244

2025. 1. 24. 제주도민일보(최지희 기자)

 

거리 공연부터 미술관까지 문화 향연
전통 놀이와 체험으로 즐기는 제주 설 명절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의 '설 민속한마당' 현장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의 '설 민속한마당' 현장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도민일보 최지희 기자] 올해 설 연휴는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기존 3일에서 6일로 연장됐다. 긴 연휴로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번 설, 제주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거리에서의 흥겨운 공연, 미술관에서의 예술 감상,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특별한 명절 추억을 만들어보자. 

 

'설 연휴에는 버스킹 있는 날' 일정표 [제주도 제공]

'설 연휴에는 버스킹 있는 날' 일정표 [제주도 제공]

 

■ 거리에서 즐기는 버스킹 공연

제주도는 오는30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요 상점가에서 '설 연휴에는 버스킹 있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누웨마루 거리에서는 매일 오후 7시, 퓨전 국악, 인디음악, 마술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칠성로 상점가에서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4시 플래시몹 밴드와 색소폰 연주가 진행되며 서귀포 명동로에서는 매일 오후 6시에 재즈, R&B,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이종후 총감독이 김순임 작가의 '바다 풍경_제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지희 기자]

제4회 제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이종후 총감독이 김순임 작가의 '바다 풍경_제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지희 기자]

 

■ 미술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예술

설 연휴 기간 동안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현재 열리고 있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을 주제로 14개국ㆍ8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예술 행사다.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며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적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협력 전시로 서양미술사 4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 143점을 통해 서양미술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목 관아 전통 민속놀이마당 현장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목 관아 전통 민속놀이마당 현장 모습. [제주도 제공]

 

■ 제주목 관아에서 펼쳐지는 전통 민속놀이마당

제주목 관아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이 운영된다.

민속놀이마당에서는 딱지치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10종을 즐길 수 있으며 메주 비누와 소원등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의 설 민속한마당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설 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같은 전통 놀이와 함께 추억의 레트로 게임, 빙떡 만들기 체험, 보물찾기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빙떡 만들기 체험은 선착순 200명으로 제한되며 보물찾기는 숨겨진 캡슐을 찾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

제주교육박물관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복주머니 만들기와 연날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복주머니를 만들어 새해 복을 기원하고, 소망을 담은 연을 날리며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밖에도 딱지치기, 투호놀이, 널뛰기 같은 전통놀이가 박물관 내 체험학습실과 야외 초가에서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명절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설 연휴, 제주의 거리, 미술관, 전통문화 체험장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제주의 매력을 깊이 느껴보길 추천한다. 길어진 연휴 동안 가족, 친구들과 함께 풍요롭고 뜻깊은 명절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