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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영훈 제주도지사 새해,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

  • 2025-02-18
  • 조회 330
원문기사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5674

2025. 1. 1. 제주일보(좌동철 기자)

 

│건설분야 2조1206억원 상반기 집중 발주하고 60% 이상 집행
민선9기 제주형 기초단체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새해의 핵심 키워드로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이어 탄핵 정국에서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준비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에서 도민 이익과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제주일보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오영훈 지사와 신년 대담을 가졌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본지와 신년 대담을 가졌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본지와 신년 대담을 가졌다.

 

-올해 제주도정의 역점 사업과 정책은.

▲무엇보다 민생경제가 어렵다. 경제 활력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우선, 정국의 혼란으로 경제와 관광시장이 타격을 입은 만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

특히,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와 3차 산업을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데 중점을 두겠다.

새해에는 농업디지털센터 운영을 본격화해 체계적으로 분석한 영농 데이터를 농가에 제공해 농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나겠다.

 

-구체적인 민생경제 회복 방안은.

▲급격하게 위축된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전 도민사회가가 함께하는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하겠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겠다.

도로·항만 확충에 1조7061억원, 상하수도 관로망 정비에 4145억원 등 총 2조1206억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하고 60% 이상 집행하겠다.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 예산을 지난해 90억원에서 올해는 140억원으로 55.5% 증액하고, 설 명절까지 포인트 적립률 10%를 적용해 내수 진작을 유도하겠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은 시설 개선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35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 만기 시 최장 10년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작년에 첫 조성한 금융포용기금에 26억원을 추가 투입해 제주청년 희망 대출 이자보전으로 1000명에게 각 1000만원의 대출 지원을 실현하겠다.

전략적 기업 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제주 조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인구 유출을 유입으로 바꿔 제주의 경제구조를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8기 출범 2년 반에 대한 평가와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탄소중립과 환경정책은 중앙정부는 물론 세계의 인정을 받으며 제주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2035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고, 그해 10월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정부가 지정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에 선정됐다.

남은 임기동안 취임할 때 약속했던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행복한 제주를 완성하겠다.

무엇보다도 산업 성장의 결실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게 세심하게 살피겠다.

 

-탄핵 정국 속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추진 입장은?

▲2026년 7월 민선 9기에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출범하려면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럽지만 제주도정은 주민투표 실시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지속하고 국무조정실,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주민투표를 요구해야 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행정부의 공백이 있어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도민의 열망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됐다.

이에 주민투표가 내년 상반기 중에 실시되는 것을 가정해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필요한 조직·인력, 청사 배치, 행정시스템 구축, 공유재산 배분 등 제주형 기초단체 출범에 필요한 사전 실행과제를 점검하고 있다.

내년 초 주민투표가 요구된다면 세부 실행과제가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민선9기 제주형 기초단체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

 

-탄핵 정국으로 주요 현안들이 안개속이다. 대통령이 약속했던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한 입장은.

▲제주도정은 지방정부에 부여된 모든 법률적, 행정적 권한을 총동원해 정국 혼란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제주 민생토론회 직후 후속조치 의제 22건을 정리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두 달간 부처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

그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 연구용역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며, 그동안 부처에서 현장방문을 통해 적극 검토 의지를 수차례 밝힌 만큼 도정에서도 향후 부처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해 나가겠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의 추진 방향에 대해?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의 모든 과정에서 도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며,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

1단계 사업 기준 총사업비는 5조4532억원으로, 올해부터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화 된다.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 등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권한을 적극 행사하겠다.

공항 인프라 확충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도민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서겠다.

특히, 올해부터 제2공항 연계 도민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성산읍은 물론 제주의 발전을 이뤄나갈 전략을 수립하겠다.

아울러 성산읍 지역 107.6㎢가 2026년 11월 14일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 지정됐지만, 제주도는 상생발전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한 뒤 허가구역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의 등재 여부는.

▲올해 상반기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대상은 제주4·3 당시부터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가 발간된 2003년까지 생산 기록물 총 1만4673건이다.

‘억압된 기억에 대한 기록물’에는 오랜 탄압에도 4·3희생자와 유족들이 끊임없이 이어간 증언, 진상규명 운동, 2003년 정부 공식 보고서에 이르기까지의 노력이 담겨 있다.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4·3과 한강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와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4·3의 세계화에 속도를 내겠다.

 

-도의회에서 손실비용을 우려한 제주~중국 화물선 취항에 대한 입장은?

▲제주~중국 칭다오 간 화물선 직항노선 운항은 물류비 절감과 수출 확대로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 항로가 개설되면 기존 부산 경유 대비 수출 물류비가 42% 절감되며,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도민 생활과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다.

구체적으로 도민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실질적 가계 부담 완화,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신규 제조기업 유치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민선 8기 핵심공약에 대한 새해 주요 이행 내용은.

▲민간 우주산업이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2028년 상반기 산업단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올해 4분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 공정률은 20%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지역 인재 6명을 채용해 올해부터 정식 근무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 도내 우주기업과 기관 7개에서 총 11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68명(60%)이 제주도민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응급환자 이송 등 공공서비스 확대와 거점 간 이동 등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까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건설공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겠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제주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산업의 최적지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당 1만5000원에 그린수소 상업 판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10.9㎿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 인·허가와 서부지역과 도심에 민간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 아울러 수소버스 20대와 수소청소차 2대를 추가 보급하겠다.

 

-상반기 정기 인사의 방향은?

▲일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도정 핵심정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현안 실국을 중심으로 우수인력을 전진 배치해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도정 기여도가 높은 직원을 우대하는 승진 인사를 지속하고, 능동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 발굴과 함께 균형있는 인사를 실시하겠다.

도와 행정시 간 인사교류를 통해 도정 정책의 연계성을 꾸준히 강화하고, 중앙부처·공공기관 직무파견을 활성화해 조직역량을 더욱 높여나가겠다.

 

-도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주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 제주인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열어왔다. 새해는 위기에 강한 제주인의 DNA가 그 어느 때 보다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제주도가 시작한 혁신이 도민사회 전체로 들불처럼 번져 예상보다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이 도민 여러분의 희망과 꿈이 실현되는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